DrChoi Log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의 모음. 낙서장, 글쓰기 연습장 기타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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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준-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비밀

읽어봐야 할 책들을 닥치는대로 사들이기만 한 덕에 책상 한켠에 어느덧 짐이 되버린 책 중에 한 권을 어제 단숨에 읽어버렸다. 경제학에 대해 깊은 지식을 가지고 있지 못한 나에게는 난해한 부분도 있었지만 23 thing 를 목차로 훓어봤을 때 단숨에 읽어버려야 한다는 강박관념 비슷한 것이 손에서 책을 놓지 못하게 만들었다.
이 책에는 자유시장경제에 관하여 우리가 가지고 있는 그릇된 생각에 대한 통렬한 비판이 담겨있다. 완전한 자유란 상식이 있는 인간 사회에서  존재할 수 없으며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자유의 의미는 일정한 규범 즉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규율 하에서 이루어지는 자율의 개념이 더 적합하다는 도올 김용옥 선생의 이야기와도 일맥 상통하는 면이 있다. 인간 사회의 생활 규범에 통용되는 철학적 자율의 개념이 경제 활동에도 똑 같이 적용된다고 할 수 있다. 23things 에서는 유한 기업의 문제, 탈산업화의 모순, 제조업의 중요성과, 자본의 세계화에 대한 비판, 정부와 관료주의의 구실 등등 현 경제를 통찰할 수 있는 안목을 키워주는 내용이 이 한 권의 책에 가득하다. 하지만 그 중에서 문득 얼마전 끝난 수능을 바라보며, 또 연일 보도되는 학생이 선생님을 구타했다는 기사를 보며 우리나라 교육의 현 주소가 어디인지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두 문장을 인용한다.  우리나라의 교육 문제는 경제 상황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더구나 엄청난 사교육비의 지출을 초래하는 교육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미래의 한국 경제를 보장할 수 없다.

한 나라의 번영을 결정하는 것은 개인의 교육수준이 아니라 생산성 높은 산업 활동에 개인들을 조직적으로 참여 시킬 수 있는 사회 전체의 능력이다.
기회의 균등은 공정한 사회를 이룩하기 위한 출발점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불충분하다. 물론 훌륭한 성과를 올린 사람은 충분한 보상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문제는 모든 사람이 같은 조건에서 경쟁을 했는가 하는 것이다.
자본주의가 지배하는 시대에 경제 활동에 대한 지식은 어쩔 수 없이 터득해야 되는 것이다. 다양한 실례를 통해 현 경제의 문제점과 흐름 그리고 미래에 대한 대안을 제시한 이 책은 경제학에  관심이 없다해도 자식을 키우는 부모라면 결코 놓쳐서는 안되는 책이다.  미래의 경제는 부모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만드는 것이기에 부모의 시각으로 아이들을 더 이상 숨막히는 시궁창 속으로 몰아넣어서는 안된다. 대학을 나온다고 취직이 잘된다면 그 다음엔 석사 학위가 필요하고 그 다음엔 박사학위, 그 다음에 해외 유학 그 다음엔 … 미래 사회엔 이런 비생산적인 무모한 경쟁은 의미가 없어야 한다. 누구나 기본 교육만 수료하면 제조업에서부터 서비스업, 지식산업에 이르기까지 사회 번영에 도움이 되는 적재 적소에  배치되고 재교육되어 적절한 능력을 발휘하고 노동 시간과 노력에 따른 적절한 재화의 재분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회 시스템을 재구성해야 한다. 그것이 설령 이루어질 수 없는 유토피아라 해도 우리는 그 곳을 지향하는 일을 멈추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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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김장한 날

그날이 오면 늘 한결같은 저녁 식단.

Drchoi 아이폰으로 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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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

어린 아이들에게 창의력을 발휘하게 하기 위해서는 창의력에 대해 가르치지 않는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고 여러가지 경험을 바탕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이 생기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창의력을 기르는 방법을 알려주기 보다는 아이들에게 그저 이것 저것 경험해보고  혼자 생각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만 주면 남과 전혀 다른 생각을 종종 떠올릴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부모가 할일은 그러한 생각- 남과 전혀 다른 생각-을 했다고 한 마디로 딱 잘라버리거나 무시하지만 않으면 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어린 학생들에겐 불행히도 미래엔 똥간에서 휴지로도 못쓸 대학 졸업장을 얻기위해 알아야 될게 너무 많고 부모들은 내 아이가 남과 달라지는 것을 두려워한다. 그래서 아이들에겐 스스로 질문하고 스스로 답할 여유가 눈꼽만치도 없다는게 문제다. 아이들에겐 창의력 증진법에 관한 가르침이 아니라 혼자 생각하고 혼자 뚝닥거릴 공간과 여유가 필요할 뿐이다.

누워서 또는 소파에 기대어 뒹굴뒹굴 하다가 이것저것 메모한 생각을 텀블에 올리는 것도 꽤나 별스런 일이다. 그러나 불면증은 점점 더 악화될 뿐이다.  아이폰은 문명의 이기일까 아니면 달콤한 독약일까? 잡스 형님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점심먹고 사무실 소파에 기대니 솔솔 졸음이 몰려온다. 지금 내겐 불면의 밤을 보낸 육체를 재충전할 잠깐의 휴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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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은 어렵다

특정 분야에 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이해시키는 것과 그 분야에 대하여 지식이 별로 없는 사람과 토론을 한다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  특히 자신이 별로 알지 못하는 분야에 관하여 다 아는 것처럼 행동하는 사람과  토론을 하는 것은  나 같이 성질 급한 사람에게는 재앙이다. 이럴땐 상대방을 설득하거나 공감대를 찾아내기 위해  시간을 낭비하기 보다는 그저 조용히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수긍하는 척… 토론을 일찍 끝내는게 수명을 단축시키지 않는 유일한 방법일지 모른다. 그러나 가만 나를 들여다보면 나 역시 토막 지식을 가지고 다 아는 것처럼 행동하는 일이 비일비재 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래서 토론은 싸워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는 방식이 되어야 한다. 내 의견을 상대방에게 무조건 설득시키고 주입시키기 보다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먼저 듣고 이를 통해 내 단점을 찾아내고 보완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더 많은 지식과 더 많은 인내를 필요로 한다. 그래서 토론은 늘 어렵고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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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과 묵은지는 천생연분

포토블로깅은 아이폰만 있으면 10 분이면 뚝딱 완성. 이보다 더 쉬울순 없다.

Drchoi 아이폰으로 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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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한 삶

언제쯤 슬슬 놀러다니며 편하게 살 수 있을까 고민을 해봤지만 내 성격에 편안히 산다는 것은 있을 수 없을 것 같다.
몸은 무지하게 게으른데 나의 뇌는 좀처럼 쉬려하지 않는다. 무슨 정신 장애가 있는지 온갖 잡생각이 늘 끊이질 않고 뭔가 할 일이 없으면 그것이 곧바로 행동으로 옮겨지기도 한다. 그러다 또 금방 싫증 내고 다른 생각과 다른 일을 찾아 사고의 비행은 또 다시 시작된다.
아무리 몸이 피곤해도 잠들려면 1-2시간은 뒤척거려야 잠이 드는 인생은 진짜 피곤하다. 플러그를 확 뽑아보리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지만 심장이 멈추기 전에는 그런 일은 절대 오지 않을 것이다.잡생각을 떠올리느라 바쁘신 뇌에 혈액을 공급하느라 에너지가 부족해진 위는 힘들다고 비명을 지른다 쩝..그나저나 날씨는 참 좋구나…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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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감

이상적인 경제 모델로 생각되던 자유시장 경제가 최근 신랄하게 비판받는 것처럼 개방형이 폐쇄형 시스템보다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어느 한쪽으로 생각을 올인하거나 흑백으로 사물을 판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않다. 어떤 경우든 서로의 장단점 사이의 균형 감각을 잃지 않도록 부단히 사고를 확장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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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아하는 문구 중의 하나

Your time is limited, so don’t waste it living someone else’s life. Don’t be trapped by dogma – which is living with the results of other people’s thinking. Don’t let the noise of other’s opinions drown out your own inner voice. And most important, have the courage to follow your heart and intuition. They somehow already know what you truly want to become. Everything else is secondary.

남의 인생을 사느라 삶을 낭비하지 마십시오.
다른 사람들이 생각해낸 결과의 도그마에 갇혀 있지 마세요.
다른 사람의 의견이 여러분 내부의 목소리를 잠식하도록 놔두지 마세요.
자신의 가슴과 직관을 따르는 용기를 가지싶시오. 여러분의 가슴과 직관은 당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모두 부수적인 것입니다.

스트브 잡스 스탠포드 대학 연설문 중에서.

늘 되새겨보고 싶은 말이다. 길지도 않은 삶을 타인의 도그마에 갖혀 남의 인생을 산다는 것은 얼마나 슬픈일인가…

남을 쳐다보고 부러워하고 질투하고 비판하기 전에 늘 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볼줄 아는 지혜를 제게 주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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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아들

문득 어제 저녁 운동장에서 무선헬기를 날리던 부자(父子)가 생각난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헬기를 무선 조정하는 법을 열심히 설명하는 모습이 보기 좋아 가만 보고 있었다.  아버지가 마침내 시범을 끝내고 아들에게 무선 조정기를 넘겼다. ‘너무 높이 간다. 조심해 조심해’라고 아버지가 열심히 옆에서 외쳤것만 그넘의 무선 헬기는 야속하게도 그리고 눈깜짝할 사이에 높다란 나무 꼭대기에 걸리고 말았다. 그것도 도저히 어찌 해볼 수 없는 애매한 위치에…

당황한 아버지가 이리저리 나무 주위를 돌고 있을때 그 아버지의 표정이란…화를 버럭 낼 수도, 아이를 한대 쥐어 박을 수도 없는…그렇다고 냉정히 아이를 위로할 수도 없는… 나 역시 수 없이 경험했던 순간이 그 표정에 묻어나고 있었다. 아버지가 되어보지 않고서는 절대 경험할 수 없는 순간이다

아버지는 항상 모든 것을 해낼 수 있고 항상 자비로운 신이 아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소한 문제에 부딪히고 이를 해결하면서 아버지는 한 가정의 지도자로써 또 갈등의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조금씩 배워나가고 양보하며 사회에선 얻을 수 없는 그 무엇을 깨달을면서 신의 영역에 조금씩 다가가는 것이다.